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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의 나라

BeeHoney 2006. 5. 6. 22:21

 

 

 

 

 

                                                                                                              Norway 2005

 

 

 

 그리그의 조곡 페르귄트에

 `산의 마왕궁에서'란 곡이 있습니다.

 

 네 번 째 사진의 저 동굴에 들어가니

 바깥은 땀이 나는 여름 날씨인데도

 동굴 내부는 몹시 온도가 낮아 차가워

 한겨울처럼 입김이 펄펄 나오고,

 들어서저마자 입구에서는 두꺼운 점퍼를 대여해주었습니다.

 

 세계의 동굴들이 그렇듯이 내부의 기기묘묘한 형상을 구경하였습니다.

 이 동굴에서 특이한 점은

 동굴내에 방문객이 지나가는 선을 그어놓고

 사람마다 약 10미터 간격으로 선을 따라 걷게 하였습니다.

 동굴의 영을 놀라지 말게 하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들으라고

 민속 옷을 입은 안내원이 조용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동굴내에서는 그리그의 음악이 좋은 음향으로 울려퍼졌습니다.

 넓은 동굴 바닥을 따라 음악이 설렁설렁 날아다니는 듯 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그리그의 `산의 마왕궁에서'

 

 어두컴컴한 대형 동굴 내부에서 차가운 손을 비비며

 그리그의 음악들을 듣는 맛이란...

 

 동굴 유람의 마지막 이벤트는 촛불을 여러 개 켜놓은 막바지 장소에서

 빵과 야채와 고기를 차린  동굴에서의 부페 점심이었습니다.

 포도주도 한 잔이 딸렸던가.

 

 놀웨이에 사시는 멋쟁이 블로거 Pia님의 방문이

 놀웨이의 추억을 일깨웁니다.

 건강하시고 이제는 아프지 말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