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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ford Univ. USA, Nov. 2006
러브스토리의 바흐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 sorry..."
이 문장을 번역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로맨틱한 문장을 유행시킨 영화가 있었습니다. `라이안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가 주연했던 전설적인 애정 영화인 `러브 스토리'는 또한 그 영화에 삽입된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영원히 기억될만한 영화입니다.
영화 음악의 거장인 `후렌시스 레이'가 만든 러브 스토리의 테마는 70년대 초반의 연인들의 마음을 흔들었지요. 이 영화에는 그 테마말고도,
`Skating in Central Park'와 `Snowfrolic'이 실려
첫눈 내릴 때쯤의 음악 방송엔 온통 이 음악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모짜르트의 음악 하나와 바흐의 음악이 또한 극중에서 흐릅니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BWV 1042의 3악장이 그것이지요.
학창시절 러브 스토리 OST 레코드를 판이 닳도록 듣던 시절이 있어서 그 멜로디는 외우고있다시피 하지요.
Violin Concerto in E BWV 1042
이것을 지금 글렌 굴드의 피아노로 듣고 있습니다.
Piano Concerto No.3 in D BWV 1054
바흐의 이 바이올린 콘첼토의 전악장이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녹음의 피아노 콘첼토와 전악장의 멜로디가 똑같습니다.
바흐의 음악 생애 4기에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BWV 1042가 먼저 작곡되어졌고, 5기에 이곡을 쳄발로 협주곡 BWV 1054번으로 편곡하여 발표한 것이라고 어느 바흐매니어가 귀띰해주었습니다.
다음은 그 바흐매니어의 이어지는 글입니다.
"사실 말씀하신 쳄발로 협주곡 BWV1054번은 음반으로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곡이 아닙니다. 아마도 바이
올린 협주곡이 워낙 대중화가 되어있어 그 기세에 눌려 연
주자들 - 정확하게는 음반 제작자들 이겠지요 - 이 꺼려하
는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분명 이 시대에 팔리
지않는 음반을 만들 사람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전
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 낙소스라는 음반사에서 나
온 것을 하나 본 적이 있구요. 외에도 몇몇을 지나는 길에
스친 기억이 있습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저도 바흐의 이곡을 좋아합니다. 벌꿀
님의 글을 읽고 퇴근하여 집에 오자마자 기돈 크레머의 연
주에서부터 아이작 스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그리고 하
이페츠의 연주까지 꺼내어 들었습니다. 여전히, 언제나 바
흐는 저를 감동시켜 줍니다. 낡은 일상에도 지치지 않게해
주는 영감이 있습니다. 살아 있음이겠지요. 무존재가 존재
에게 존재를 준다는게 말이 안되겠습니다만, 늘 바흐는 제
게 삶을 주었던게 분명합니다. 그건 마치 무기물로부터 생
명을 받아 살아온 내 목숨과 유사하군요."
바흐의 수많은 음악중에서도 듣기 쉬우며 아름다운 보석처럼 영롱한 곡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도 음반을 찾아서 같이 들어보시지요~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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