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Gallery]/Abroad

Somewhere

BeeHoney 2006. 7. 7. 22:07

                                                                                                       America 2004

 

 


한 소년이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를 잡으러 떠나기로 했습니다.
멀리 보일 듯 말 듯한 무지개를 따라
언덕을 넘고 산을 넘어 땀을 뻘뻘 흘리며 나아갔습니다.

무지개가 있는 듯한 산 정상에 오르면
무지개는 또 저만치 있었습니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가까스로 다가서면 무지개는
또 저만치에서 소년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무지개를 쫓아서 오랜 세월을 하염없이 방황하던 소년은
허기지고 힘이 고갈되어 어느 날 드디어 포기를 하고 돌아섭니다.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니 이 게 웬 일입니까?
소년에 이마는 깊이 주름이 파여 쭈글쭈글 해져있었고
어느새 하얀 머리카락과 볼품 없는 수염이 얼굴을 덮고 있었습니다.
새파랗던 소년은 사라져 버리고 거울 속에는
무지개를 잡으러다니다가 지쳐버린 노인만이 허약한 몸으로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무슨 동화책에서 읽었던 동화의 스토리. 작가는 누군지 모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냥 재미로 읽었을 뿐 숨은 주제를 파악하지도 못했던
그 동화 속 이야기가 이후에도 간간히 생각나곤 합니다
.

 

파랑새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다른 동화도 있었지요?

행복과 이상향을 상징하는 물질은 다르더라도
두 동화의 주제는 대동소이하지 않은가 합니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는
두 청춘 남녀가 평화와 정숙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어딘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죽음을 맞는 비극으로 막을 내리지만
그들이 이중창으로 절규하는 노래는 로맨틱하고 아름답습니다.
지휘자로 잘 알려진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을 했었습니다.

 


SOMEWHERE from West Side Story

 

TONY


There's a place for us,
Somewhere a place for us,
Peace and quiet and open air
Wait for us
Somewhere.

 

MARIA

There's a time for us,
Someday a time for us,
Time together with time to spare,
Time to learn, time to care
Someday!

 

TONY

Somewhere
We'll find a new way of living

 

MARIA

We'll find a way of forgiving
Somewhere.

 

TONY AND MARIA

There's a place for us,
A time a place for us.
Hold my hand and we're halfway there.
Hold my hand and I'll take you there
Somehow,
Someday,
Some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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