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2007
낯익은 대상들이 낯설어질 때 시가 만들어진다
낯익은 언어들이 낯설어질 때 시가 만들어진다
바다의 온갖 물길을 뚫고 꽃이 피어오를 때
신선한 아름다움의 삶이 이루어진다
언젠가 꽃이 시들어 영원을 무시하더라도
슬픈 노래...서양에선 엘레지Elegy라고도 합니다.
윗사진들은 괜스레 슬픈 노래를 부르고 싶은
흐린 날 느지막한 오후의 바닷가에서 담은 이미지들입니다.
제쓰로 툴의 프로그레시브 락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고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입니다.
연민과 우수에 흠뻑 몰입해버린 고독한 자의 가슴절임 같은 음률이
이렇게 카타르시스를 발산합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데이비드 팔머 지휘.
앨범 타이틀 `A Classic Case - Symphonic Music of Jethro T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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