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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트베르크 변주곡 - 기타 버전

BeeHoney 2005. 10. 7. 23:26

 

                                                                                                        필라델피아, 2004

 

                                                                                       

 

골트베르크 변주곡은 쓰여진지 200년이 지나서야

전곡이 관중 앞에 등장하여 공연되어집니다.

완다 란도프스카 Wanda Landowska(1879-1959)가

현대에 들어와 최초의 해석자(연주자)로 여겨집니다.

 

1903년에 완다 란도프스카가 하프시코드로 첫공연을 한 이래

다른 여러 피아니스트 혹은 하프시코드 주자에 의해 부단히 해석 연주됩니다.

여기에는 클라우디오 아라우도 한 몫을 하며,

잘 알려진 대로 글렌 굴드의 센세이셔널한 녹음 또한

그  피아노 해석이 하프시코드와 너무 유사해서

이 음악에 맞는 악기가 어느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모호해져버렸습니다.

최근에는 재즈로의 해석으로 까지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지금은 기타로 연주된 골트베르크를 듣습니다.

 

`커트 로다머(Kurt Rodamer)의 연주 음반입니다.
 (A world premiere transcription of the origina work, for the guitar)

 

 골트베르크 변주곡의 원제는 아리아와 30곡의 다양한 변주로서
 (Aria mit verschiedenen Veranderungen  vors Clavicimbal mit Zwei Manualen)
 본시 2단 건반의 쳄발로를 위한 곡이랍니다.

 

 굴드의 연주를 듣고 있던 커트 로다머는 

 역시 골트베르크 애호가인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타로 연주할 것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10옥타브가 넘고 10개의 손가락이 좌우로 넘나드는 이 대곡을
 4개의 손가락이 현을 누르는 3.5옥타브의 기타로 옮기기에는 문제가 있었지요.

 

 그는 기타 제작전문가에게 베이스까지 충분히 소리를 내어주는 기타를
 몇 개 특별히 주문하여 녹음을 시도합니다.
 악보를 단계별로 쪼개서 연주를 하고
 나중에 그것들을 합치는 믹싱 처리의 방식을 택합니다.

 

 결과는 멋진 기타 골트베르크가 되었습니다.

 기타의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이 한껏 가미되었으면서도 

 진지한 골트베르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잠을 부르는 꿈의 요정이 춤추는 듯한 기타의 골트베르크를 듣고
 혹시 있을지 모를 불면증 천사들께 권해봅니다.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 그중의 아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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