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순간 07082 한강 난지도 주변 2007 꿈인지 현실인지 잘 구분할 수도 없지만 몽롱한 관능적 기쁨을 착각한 후 환상에의 기대는 사라지다. 망연한 권태가 마음을 감싸고 또다시 한여름낮의 고요함과 그윽한 풀내음 속에 잠들어 버리다. 저너머 방화대교가 보이는 한강의 여름 오후에. [Image Gallery]/Roads 2007.09.07
The Scene #07077 날이 저무는데 마음은 산그림자처럼 어두워 오는데 내 그림자를 머금고 소리없이 번지는 회상 같은 그대 세실 샤미나드(Chaminade)의 곡들은 너무나 섬세하고 서정적입니다. 여성적인 그 점이 살롱음악이라는 평을 듣게도 합니다. 파리 태생의 세실 샤미나드의 유려한 곡들은 센티멘탈한 .. [Image Gallery]/Somewhere 2007.08.24
비바, 라스 베가스 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뜨거운 밤공기’라는 말은 얼마나 흥분되는가. 라스 베가스 Las Vegas 밤의 생소한 신비로움은 스트리트의 백화점 쇼윈도에서 알몸의 마네킹들에게서 만난다 ‘밤의 미모’를 뽐내고 서있는 여자들은 얼마나 달콤한가. [Image Gallery]/Abroad 2007.08.23
섬 이야기 - 즉흥곡 07085 강화도 2007 고독한 도피를 꿈꾸는 자, 상처를 안겨준 연인이 다시 나타나기만을 그리는 자, 사랑을 갈구하는 낭만주의자 술꾼과 환상 마을의 거주자들은 먼바다를 쳐다볼 일이다. Sibelius - Impromptu Op.5-5 [Image Gallery]/Islands 2007.08.21
섬 이야기 #07077 - 외포리 연가 강화도 2007 나지막하게 신비스런 불안으로 얼룩진 오후가 고색창연한 국극 배우들처럼 포구에 깔리다 파도는 파르르 떨며 아스라히 밀리고. 서서히 눈가로 북받쳐 오르는 애무. Corelli - Violin Sonata in C Op.5 No.3 allegro [Image Gallery]/Islands 2007.08.16
서울, 비 #07083 Seoul 2007 원초적인 손길로 유혹하는 피안의 낙원 그안에 젖어 출렁이고 싶구나. 고도인 줄 알면서 영혼은 그곳을 찾아 핏빛 하늘처럼 내 몽상을 먹고 자라는 허무. Fifth Dimension - Aquarius, Let The Sunshine In 비가 오르락거리는 하늘의 구름과 함께 서울 올림픽 대로에서 63빌딩을 담다 [Image Gallery]/Urban 2007.08.12
서울, 비 #07082 Seoul 2007 도시에 소나기가 퍼부으면 정적이 인다 고요 속의 번잡한 움직임도 Shostakovich - String Quartet No.10-1 andante [Image Gallery]/Urban 2007.08.12
섬 이야기 07085 이어지는 비와 무더위의 계절 아, 명랑해집시다아! Bizet - Symphony in C allegro vivace trio [Image Gallery]/Islands 2007.08.10
내 운명을 슬퍼하지 않으리 piangero la sorte mia 영흥도 2007 한 달 넘게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 서해 바다에 떠있는 조그만 섬들을 회색으로 감싸앉는 습기. 후텁지근하고 을씨년스러운 기분을 무엇으로 달랠까요? 소프라노의 노래로 무드를 상승시키려고 틀어놓은 노래가 오히려 마음을 바닥으로 침잠시킵니다. 헨델의 `쥴리우스 시저'중에서 클.. [Image Gallery]/Islands 2007.08.06
섬이야기 #07012 강화도 2007 1월의 바다. 겨울과 차가움들은 우울한 내용만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름 장마철 무더위 속 삭막한 도시의 삶에서 잃어버린 평온함과 자연에의 회귀를 느끼면 되었다. Do you know where you're going to? Do you like the things that life is showing you? Where are you going to? Do you know? Do .. [Image Gallery]/Islands 2007.07.28